EHF 유러피언 리그 여자부 2025/26 시즌 조별리그 대진이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Vienna)에서 열린 추첨을 통해 확정되었다.
우승을 향한 다음 단계가 정해진 가운데 대회에 남은 16개 클럽은 네 팀씩 네 개 조로 나뉘었으며, 첫 라운드는 2026년 1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조별리그에는 루마니아와 독일이 각각 세 팀씩 참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프랑스, 덴마크, 헝가리, 노르웨이가 각각 두 팀씩 진출했고, 폴란드와 크로아티아는 한 팀씩 이름을 올렸다.
그룹 A: 디펜딩 챔피언과 강팀들의 격돌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의 튀링어 HC(Thüringer HC)는 흥미진진한 A조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다. 2020/21 시즌 동메달을 따낸 CS 미나우르 바야 마레(CS Minaur Baia Mare 루마니아)와 전 EHF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 라르비크(Larvik 노르웨이), 헝가리의 모손머저로바르 KC(Motherson Mosonmagyaróvári KC)가 속했다.
그룹 B: 준우승 팀과 경험 있는 클럽들의 만남
B조에는 두 팀의 전 EHF 파이널스 참가팀이 속했다. 2022/23 시즌 준우승 팀인 뉘쾨빙(Nykøbing Falster Håndbold 독일)과 지난 시즌 4위에 오른 HSG 블롬베르크-리페(HSG Blomberg-Lippe 독일) 그리고 샹브레 투렌(Chambray Touraine Handball 프랑스)과 유럽 클럽 대항전 데뷔팀인 에스테르곰(MOL Esztergom 헝가리)이 한 조에 편성되었다.
그룹 C: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
C조에는 EHF 유러피언 리그 조별리그에 처음 진출하는 세 팀이 만났다. 2020/21, 2021/22 시즌 두 차례 예선에서 좌절한 끝에 진출한 테르트네스(Tertnes Bergen 노르웨이)과 2022/23, 2023/24 시즌 예선에서 여정을 마쳤던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 독일), 3회 연속 EHF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한 후 이번 대회에 처음 등장한 루마니아의 CS 라피드 부쿠레슈티(CS Rapid Bucuresti), 마지막으로 HC 로코모비타(HC Lokomotiva Zagreb 크로아티아)까지 C조에 속했다.
그룹 D: 루빈과 베이보르그, 브라쇼브의 힘든 도전
CSM 코로나(CSM Corona Brasov 루마니아)는 이번 첫 EHF 유러피언 리그에서 세 명의 경험 많은 팀들과 함께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 2021/22 시즌 준우승 팀으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비보르 HK(Viborg HK 덴마크), 2024/25 EHF 유러피언리그 파이널스 동메달을 차지한 JDA 디종(JDA Bourgogne Dijon Handball 프랑스), 4번째 조별리그에 진출한 루빈(KGHM MKS Zaglebie Lubin 폴란드)이 마지막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가 보호 규정(Country protection rule)이 적용되어, 같은 나라의 팀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았다. 2026년 1월 10/11일부터 2월 21/22일 사이에 6라운드로 진행된다.
각 조의 상위 두 팀은 2026년 3월에 열리는 8강전에 진출하고, EHF 파이널스 여자부 2025/26은 2026년 5월 16/1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