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차혜성·신재섭의 맹활약… 상무 피닉스, 하남시청 꺾고 5위 도약

상무 피닉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화력을 뽐낸 차혜성과 신재섭의 활약에 힘입어 지나긴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상무 피닉스는 20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4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0-19로 제압했다.

이로써 상무는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2승 1무 6패(승점 5점)로 5위에 올라섰고, 하남시청(4승 5패, 승점 8점)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3위를 유지했다.

상무피닉스 신재섭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상무피닉스 신재섭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상무의 핵심 전력인 차혜성과 신재섭이 자신들의 소속팀이었던 하남시청을 상대한다는 점이었다. 두 선수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자비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차혜성은 전매특허인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슈팅으로 하남시청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된 그는 승부처마다 터진 영리한 골로 상무의 공격을 이끌었다.

신재섭 역시 5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중앙에서 강력한 존재감으로 수비수를 끌어모은 뒤 윙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는 상무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경기 초반은 상무가 주도했다. 신재섭의 조율 아래 3-1로 앞서갔으나, 하남시청 수문장 박재용의 선방에 막혀 11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는 극심한 가뭄에 빠졌다.

그 사이 하남시청은 원승현과 김재순의 연속 골로 11-7, 4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전반 막판 상무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1-10, 1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상무피닉스 차혜성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상무피닉스 차혜성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무의 압박 수비가 빛을 발했다. 연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12-11로 역전한 상무는 진유성과 차혜성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남시청은 세 차례의 7m 던지기 기회를 얻었으나 단 한 골만 성공시키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자멸했다.

경기 종료 직전, 18-18 동점 상황에서 상무는 조운식과 차혜성의 연속 골로 20-18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하남시청이 1골을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압박했지만, 상무는 김승현(4세이브)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끝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MVP 차혜성은 “팀에 부상자가 많아 분위기가 처져 있었는데, 반등을 위해 선수들이 단합해서 거둔 승리라 더 기쁘다. 친정팀을 상대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상무의 승리만을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남시청은 원승현·김지훈·김재순이 각각 4골씩, 박재용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실책이 많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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