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US오픈 3R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1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7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라운드에 이어 공동 9위(이븐파 210타)를 지켰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하나가 나와 한 타를 잃게 됐다. 다른 한국 선수인 김시우는 공동 47위(7오버파 217타), 김성현은 공동 72위(14오버파 224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선 ‘날씬한 헐크’ 디섐보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디섐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차로 뒤졌던 디섐보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0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4년만에 다시 대회 정상을 노린다. 그 뒤를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 등 공동 2위(4언더파 206타) 그룹에 3타 차로 앞서면서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앞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디섐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 골프 리그로 이적해 지난해 2승을 거뒀다.
만약 올해 디섐보가 US오픈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던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LIV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에 우승하게 된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2위(1오버파 211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켑카 등과 공동 42위(6오버파 216타)에 그쳐 우승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