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GOAT’ 손흥민이 또 한 번 위엄을 보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명단에는 당연히 손흥민의 이름도 함께했다.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 명단은 골키퍼 팻 제닝스를 시작으로 스티브 페리맨-개리 마버트-레들리 킹-시릴 놀스-글렌 호들-데이브 맥케이-대니 블랜치플라워-지미 그리브스-해리 케인-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서브 명단은 위고 요리스-얀 베르통언-가레스 베일-폴 개스코인-루카 모드리치-개리 리네커-로비 킨-다비드 지놀라-클리프 존스-대런 앤더튼이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그 공백을 채운 건 손흥민이었다. 최고의 시절은 지났으나 믿기 힘든 리더십을 발휘, 사랑하는 토트넘과의 마지막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장식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환상적으로 호흡을 맞췄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손흥민이 결국 케인을 뛰어넘어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한 ‘기브미스포츠’의 평가는 당연했다. 그는 2008년 이후 무려 17년 동안 무관 신세였던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캡틴’이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여러 기록을 세우며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FIFA 푸스카스상,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엄청난 커리어를 보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항상 웃음을 보이며 축구를 즐겼다. 그리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그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무서운 공격수였다. 2001-22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의 축구 이해도는 케인, 그리브스가 마법을 부릴 수 있도록 완벽히 보완해 줄 수 있다. 그 3명이 함께라면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치명적인 삼각편대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LA FC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일찍 떠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후 댈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산호세전에서 다시 득점했고 리얼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 MLS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한 케인 역시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47골)을 기록한 바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