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이용찬의 동행이 계속된다.
NC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투수 이용찬(36)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1억 원, 보장 3억 원, 옵션 6억 원이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은 이용찬은 경험이 풍부한 우완투수다. 2021시즌부터 NC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557경기(1052.2이닝)에서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5를 써냈다. 선발과 마무리 모두 경험이 있으며, 두산 시절이던 2009년에는 2패 평균자책점 4.20과 더불어 26세이브를 수확,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NC에서도 주로 마무리로 활약한 이용찬이다. 2021시즌 39경기(37이닝)에 나서 1승 3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찍었다. 2022시즌 성적표도 59경기(60.2이닝) 출전에 3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훌륭했으며, 2023년에도 60경기(61이닝)에 출격해 4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여느 때처럼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막판에는 중간 계투로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성적은 57경기(54.1이닝) 출전에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이었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온 이용찬. 그러나 사정은 녹록치 않았다. 기나긴 협상이 이어졌고, 결국 이용찬과 NC는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용찬은 마운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구단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투수조 리더로서 이용찬의 역할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창원NC파크에서 팬 분들과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팀 마운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이용찬은 25일부터 시작하는 CAMP 2(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한다. 2025시즌 배번은 45번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