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 베어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NC는 49승 6무 49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59패(45승 5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김녹원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권희동(우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3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콜어빈.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김주원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최원준의 볼넷, 박민우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데이비슨이 비거리 140m의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22호포이자 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10일 KIA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오명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가 완성됐다. 여기에서 케이브가 2루수 땅볼을 치며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분위기를 추스른 두산은 3회말 한 점 더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정수빈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때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유찬이 득점했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NC는 4회초 절호의 찬스와 마주했다. 김형준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만들어진 것. 단 직후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던 김형준이 아웃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산도 좀처럼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7회말에는 이유찬의 볼넷과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안재석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산은 이후에도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는 선발투수 김녹원(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이 조기 강판됐지만, 임정호(0.2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은 전사민(2.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이 역투했다. 시즌 5승(6패 1세이브 6홀드)째. 이후 나선 배재환(홀, 1이닝 무실점)-김진호(홀, 0.2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2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2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우(4타수 1안타), 최원준(4타수 1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8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콜어빈(4.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은 시즌 9패(7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