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KIA 타이거즈)이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 수순이다.
KIA는 “윤영철이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알렸다. 통상적으로 토미존 수술 후 복귀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빨라야 내년 후반기에나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윤영철은 정확한 제구력 및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인 좌완투수다. 통산 56경기(254.1이닝)에서 17승 18패 평균자책점 4.39를 마크했다. 올해에는 13경기(50이닝)에 나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을 찍었다.
단 최근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7월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윤영철은 즉각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굴곡극 부분 손상 소견과 마주했다. 이후 최근 재검진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윤영철은 2025시즌을 일찍 마무리 하게 됐다.
윤영철의 이탈은 현재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에 너무나 뼈아픈 소식이다. 이미 좌완 불펜 자원들인 곽도규와 김사윤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핵심 타자인 김도영은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이런 와중에 윤영철마저 빠지게 되며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