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질 것, 제일 신경쓰이는 것은 투구 수”…두산 김택연 성장통 바라보고 있는 조성환 감독 대행 [MK잠실]

“(김택연은) 더 단단해지리라 굳게 믿고있다. 제일 신경쓰이는 것은 투구 수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은 김택연이 성장통을 통해 한뼘 더 클 것이라 내다봤다. 단 늘어나는 투구 수에 대해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조 대행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택연. 사진=천정환 기자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택연.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을 이끄는 조성환 감독 대행.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을 이끄는 조성환 감독 대행. 사진=천정환 기자

2024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김택연은 불 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지난해 60경기(65이닝)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적어내며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올해는 좋지 못하다. 51경기(54이닝)에 나섰지만, 2승 4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에 그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택연도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도 경기 전 불펜에서 공을 뿌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택연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 즐겁다(웃음)”며 “시험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최승용 선수와 둘이서 뭔가를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민 많을 것이다. 올 시즌 아픔이 좀 많다 볼 수 있겠지만, 더 단단해지리라 굳게 믿고있다. 작년 너무 강력한 시즌을 한 번 보냈기 때문에 올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좀 힘든 부분이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지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택연은 더 단단해 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김택연은 더 단단해 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데이터상 구위가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조 대행은 “데이터적으로는 괜찮다. (김택연이) 새로운 타자 맞이했을 때 첫 번째 공에서 뭔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가 안 되고 볼부터 시작된다. 카운트 싸움 잘 안 되고 계속 부담으로 이어져 타자와의 승부 자체가 좀 안 된다. 볼 배합보다는 첫 번째 공을 본인 마음에 들면서 시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그 공 하나가 중요하지만 대세 결정을 짓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하면 덜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신경쓰이는 것은 많이 던진 것이다. 며칠 전 확인했을 때 54이닝 정도 소화했다. 비슷한 이닝을 던진 다른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와 비교했을 때 투구 수가 김택연이 월등히 많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투수들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있다. 타자 승부할 때 카운트 싸움이나, 승부구에서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이닝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은 투구 수”라고 말했다.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해 엔트리 제외도 고려하고 있다고. 조성환 감독 대행은 “수치를 정해 놓고 강제로라도 조정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계속해서 가고 싶은데 투구 수가 마음에 걸린다. 안 그래도 지금 멀티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삼연투도 안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저나 우리팀에게 김택연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야구는 계속되야 한다. 김택연 뿐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너무 오버스럽다 싶으면 강제로라도 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어쨌든 선수들은 건강해야 한다. 고민이 좀 된다. 이겨야 되는 것도 맞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지혜롭게 풀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곽빈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3루수)-오명진(2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두산의 사령탑을 쥐고 있는 조성환 감독 대행.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의 사령탑을 쥐고 있는 조성환 감독 대행.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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