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문현빈과 노시환이 임찬규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이글스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1회 초 나온 문현빈과 노시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LG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8-2로 완승을 거뒀다. 반대로 한화는 1차전 완패를 당하면서 PO시리즈를 승리하고 온 분위기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화 타선이 임찬규를 두들겼다. 먼저 1회 초 이닝 선두타자 황영묵이 임찬규의 초구 한가운데로 몰린 141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때렸다. 이어 리베라토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문현빈이 이번엔 2B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27km)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20m. 타구 속도는 163.4km가 나왔고 발사각도는 30.5도였다. 동시에 문현빈의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이기도 했다.
한화의 백투백 홈런이 폭발했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이번엔 1S의 볼카운트서 높은 코스로 몰린 143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전광판 아래쪽 구조물을 때리는 비거리 138.6m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175.6km가 나왔고, 발사각도는 23.5도로 측정됐다. 역시 노시환의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이다.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한국시리즈에선 11번쨰, 포스트시즌 통산 32번째 기록이었다. 해당 백투백 홈런과 후속 하주석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한화는 1회 초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4-0으로 앞서가고 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