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레전드 간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팀은 30일 일본 훗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일본 레전드를 7-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6-10으로 역전패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게 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일본을 몰아붙였다. 2회초 김태균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이병규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박경완, 손시환의 연속 안타도 나오면서 스코어는 2-0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초 이대호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와 김태균의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이병규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일본은 4회말 나카타 쇼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이대호가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7회초에는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는 6회초 홈런포를 가동한 이대호가 선정됐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오승환은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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