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대구FC는 물러날 곳이 없다. 김병수 감독은 타 팀의 결과보다는 바로 앞둔 경기에 먼저 집중하고 자한다.
대구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여전히 대구는 최하위(승점 28·6승 10무 18패)에 머물고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제주SK(승점 35·11위)가 광주FC(승점 48·7위)에 0-2로 패했다. 우선, 대구는 오늘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제주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이번 경기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치인-세징야-지오바니, 김주공-김강산-김정현, 김현준-카이오-우주성-황재원, 한태희가 나선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광주FC와 제주SK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 결과만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솔직히 많이 힘들다. 지난 5개월 동안 이어졌던 것이다.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 없이 해왔다. 오늘도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오늘은 퇴장 등 돌발 변수에 조심하자고 말했다. 플레이 하나하나 침착하게 이어가자고 강조했다”라며 “선수단 모두가 의기투합하고 있다. 에드가와 세징야가 부상이 있음에도 경기장에 나서고 있고, 이용래도 명단에서 빠졌는데 동행했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천상무에서 전역한 김강산이 선발 출전한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가 미드필더에서 투쟁력이나 경합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김강산의 합류로 팀에 새로운 힘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