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한민국이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나를 꺾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평가전에서 1-0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2011년 2-1 승리 후 무려 14년 만에 가나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는 컸다. 대한민국은 전반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했으나 후반 들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득점까지 했다. 다만 황희찬의 페널티킥 실축, 엄지성의 골대 강타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송범근을 시작으로 이태석-김민재-조유민-설영우-박진섭-카스트로프-권혁규-이강인-손흥민-오현규가 선발 출전했다.
가나는 골키퍼 아사레를 시작으로 멘사-세이두-아제테이-오퐁-이렌키-본수 바-시보-오우수-술레마나-아두가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정확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가나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패스 미스도 많았다. 오히려 전반 31분 술레마나의 중거리 슈팅에 위협을 받아야 했다. 이후 가나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34분 이렌키의 중거리 슈팅이 대한민국 수비에 걸렸다. 3분 뒤 오우수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대한민국은 전반 41분 손흥민의 코너킥, 권혁규의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사레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3분에는 권혁규의 미스, 술레마나의 인터셉트 후 박스 안 슈팅이 박진섭을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무기력했던 대한민국은 그렇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 대신 서민우, 김진규를 투입했다. 분위기 전환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54분 오현규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물론 가나의 아두에게 실점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58분 이강인의 박스 안 슈팅이 가나 수비 발 맞고 코너킥이 됐다. 1분 뒤 이강인의 크로스, 조유민의 헤더는 아사레가 선방했다. 후반 61분 오현규, 손흥민 대신 조규성, 황희찬이 투입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간 대한민국이다.
교체 투입은 성공이었다. 후반 62분 이강인의 크로스, 조규성에게 집중된 수비를 이태석이 역이용하며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0. 그리고 후반 65분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가며 위기도 극복했다.
후반 72분 황희찬이 멋진 드리블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황희찬의 페널티킥은 아사레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막판 가나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80분 술레마나의 드리블 이후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3분 뒤 아산테의 드리블 이후 박스 안 슈팅도 골문 옆으로 향했다. 후반 85분 술레마나의 프리킥, 오우수의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냈으나 아제테이의 재차 슈팅에 골문이 열렸다. 하나, 오프사이드로 다시 한 번 실점을 피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크로스, 엄지성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렇게 가나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