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적으로 돌아온 애제자를 향해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안양은 승점 35(8승 11무 10패)로 9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 광주FC를 상대로 선제 실점 후에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잘 추격했다.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을 상대로 조급하지 않고 필요할 때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고민은 주축들의 부상이다. 엘 쿠라노와 유키치가 복귀했으나 아일톤이 다시 이탈했다. 전반기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그는 시술과 재활 후 후반기 돌아왔으나 광주전 당시 다시 십자인대를 다쳤다.
유 감독은 “아일톤이 큰 부상을 당했다. 올해 복귀가 힘들 예정이다. 그동안 뛸 선수가 없어서 빠르게 복귀했다. 오랜 시간 뛸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부상을 항상 조심히 다루고 있는데, 여유가 없다 보니 부상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거 같다. 피지컬 파트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제가 피지컬 파트의 의견을 다 들어주지 못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더 잘 들여다 봐야 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까지 안양에서 뛰던 토마스가 적으로 돌아왔다. 유 감독은 “좋은 활약을 안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이며 “지난 맞대결에서 토마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우리가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토마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토마스가 떠나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울산이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한편으로는 들었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