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서울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2025 QWER 1ST WORLD TOUR ’ROCKATION‘’(이하 ‘ROCKATION’)을 개최한다.
‘ROCKATION’은 QWER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월드투어다. 글로벌 항해의 시작점인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 당일 3회차가 전석 매진돼 QWER의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QWER은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청량한 밴드 퍼포먼스로 월드투어 열기를 더한다. ‘록을 노래하며 여행한다’라는 의미의 공연 타이틀에 걸맞게, QWER은 그간의 대표곡을 총망라해 팬들에게 꿈 같은 휴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QWER은 데뷔 후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눈물참기’ 등 내놓는 곡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섭렵하며 ‘최애 걸밴드’ 타이틀을 꿰찼다. 인기에 힘입어 QWER은 올해 대학 축제는 물론 국내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도 잇달아 출격하며 대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로 활동 반경을 확장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QWER이 새롭게 써 내려갈 성장 서사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QWER은 그룹 더보이즈의 응원봉과 유사한 확성기 디자인의 응원봉을 공개하면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QWER 측은 멤버 시연이 확성기를 무대에서 소품으로 사용한 점을 활용해 디자인 했다고 하는 반면, 더보이즈 측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용한 응원봉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 사이 논란이 커지자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25일 “QWER 측에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강력대응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자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원헌드레드가 갑작스럽게 법적대응을 밝혀 유감”이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떤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까지 나섰다. 연제협은 “양측 소속사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한 엄정한 판단 및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업계 관행 및 디자인의 공공성 범위, 그리고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중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POP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응원봉을 두고 극명한 대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데뷔 첫 월드투어 ‘ROCKATION’에 돌입하는 QWER은 서울을 시작으로 브루클린, 애틀랜타, 버윈, 미니애폴리스, 포트워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홍콩, 타이베이,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