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후반기 최대 고민이었던 타선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또 완전체도 아니다. 그래도 두자릿수 득점은 LG로서는 청신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kt위즈와 2.5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모처럼 타선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친 게 큰 소득이었다. 이날 LG 타선은 1회 4득점, 2회 7득점을 올렸다. 11안타 7사사구를 묶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1-2로 승리했다. 경기 후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 11일 잠실 SSG랜더스전 이후 두자릿수 득점이다. 당시 LG는 12-5로 승리를 거뒀다. 다만 12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뒤 타선의 타격감이 하락하며 순위 레이스가 꼬이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LG는 후반기 팀 득점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연승을 통해 후반기 득점권 타율이 0.246까지 올라가긴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득점권 타율은 0.24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긴 하다.
아직까진 타선이 완벽하진 않다. 그래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연승 기간 중 타율이 11타수 4안타로 타율 0.364를 기록 중이다. 적시타도 2경기 연속 터트리고 있다. 28~29일 키움전에서 보어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이 올라가면서 다소 침체 됐던 국내 타자들도 분발 중이다. 우타자 이형종(32)을 필두로 이재원(22) 오지환(31) 등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보경(21)도 29일 적시타로 타격감이 살아날 조짐이다.
이제 김민성(33) 채은성(31) 등도 부상에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일단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펼쳐지는 퓨처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 복귀가 결정될 판이다. 둘이 복귀하면 타선에 힘이 더 붙게 된다.
문제는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감과 분위기가 끊기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29일 키움전 두자릿수 득점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물론 LG타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