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5점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패배를 모면했다. 투수들의 부진을 타자들의 활약으로 메웠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김윤식(20)의 4사구 남발로 경기 초반 흐름을 두산에 뺏겼다. 김윤식은 1회말 2사 후 박건우(31)에 안타, 김재환(33)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양석환(30)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박계범(26), 김재호(36), 장승현(27), 정수빈(31)에 연이어 볼넷을 헌납하며 밀어내기로만 4실점했다. 6타자 연속 4사구와 함께 KBO리그 한 경기 연속 타자 4사구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0-4로 뒤진 4회말 추가 실점도 볼넷이 빌미가 됐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우찬(29)이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호세 페르난데스(33)에 안타로 무사 1, 3루의 고비에 몰렸다. 이우찬은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또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만루에서 양석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하지만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강남(29)이 5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