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31)의 부상 이탈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LG 구단은 30일 "오지환이 전날 경기 8회말 수비 중 좌측 어깨 부상을 입었다"며 "현지 부산 병원 검진 결과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금일 서울로 이동해 재진료 및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러고 밝혔다.
LG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공동 선두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히고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 2위 도약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29일 쇄골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오지환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며 불안감을 남겼다. 오지환은 8회말 2사 후 롯데 신용수가 3유간으로 때린 타구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LG는 오지환이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랐지만 현재로서는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오지환은 올 시즌 134경기 타율 0.254 8홈런 57타점 12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격에서는 기복을 보였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선보이며 LG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켜왔다.
LG는 백업 유격수로 구본혁(24)이 있지만 1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 오지환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장 30일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부터 문제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고 삼성, kt가 패할 경우 1위, 둘 중 한 팀이 진다면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지만 오지환 빠지면서 헐거워진 내야가 얼마나 버텨줄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