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1위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kt는 짜릿한 한 점차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의 영광과 함께 2015 시즌 1군 진입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기세를 몰아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kt는 이날 이강철 감독이 내세운 윌리엄 쿠에바스 선발등판 카드가 적중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08구를 던진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했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압도하고 kt에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해결사였다. 강백호는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kt 수호신 김재윤도 8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아내고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철 감독은 2019 시즌 kt 지휘봉을 잡은 뒤 3시즌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kt를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로 이끈 데 이어 이제는 꿈이라고 여겨졌던 통합우승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타자, 한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 우리에게 강한 원태인을 상대로 단 한 번에 찬스에서 강백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며 "최고참 유한준을 포함해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이 잘 이끌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선수단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이 감독과 kt의 시선은 오는 1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창단 후 처음으로 찾아온 통합우승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구현모 대표님과 남상봉 사장님,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