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단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시 긴급 이사회 녹취록 전체 원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KBO는 5일 주무관청인 문체부에 녹취록 전체 원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리그 중단과 관련한 여러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전반기 종료를 앞둔 7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두 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 30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 등 발생으로 두 구단과 경기가 이뤄지지 못하므로 형평성 차원에서 리그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리그 중단에 따른 경기 취소로 후반기 일정은 빡빡해졌다. 연장전 없는 후반기 리그 운영 탓에 무승부가 속출하자 ‘야구가 재미 없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4사가 리그 중단으로 광고가 감소하고 시청률도 떨어졌다며 KBO 사무국과 프로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하면서 갈등이 고조했다.
특히 한 매체는 이사회 결정 과정에서 정지택 KBO 총재가 리그 중단에 찬성하며 의결권을 행사했고, KBO 정관에 명시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보도하면서 리그 중단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다.
이러자 KBO는 “당시 긴급 이사회는 정관을 준수해 전반기 잔여 경기 중단을 의결했다”며 “정관을 어겼고, 총재가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등 의혹 제기가 있는데, 이번에 문체부에 녹취록을 제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명확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