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조송화 은퇴 의사 고수 중, 김사니 코치는 복귀" [MK현장]

팀 무단 이탈로 논란을 빚은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터 조송화가 현역 은퇴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진 IBK기업은행 사무국장은 2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 앞서 "조송화에게 이틀 전 구단 복귀에 대한 의사를 물어봤다"며 "선수는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계속 밝히가 있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최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지난주 KGC인삼공사전 이후 구단 숙소를 무단 이탈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이 설득에 나선 끝에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광주 원정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또다시 팀을 떠난 뒤 현역 생활을 접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팀을 무단이탈한 뒤 은퇴 의사를 밝힌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조송화. 사진=MK스포츠 DB
팀을 무단이탈한 뒤 은퇴 의사를 밝힌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조송화. 사진=MK스포츠 DB
IBK기업은행은 일단 조송화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데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조송화의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라는 것 외에는 이탈 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다른 선수들의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조송화 문제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했던 친구를 매몰차게 임의해지 단계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한 달래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임의해지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송화 팀 이탈과 비슷한 시점에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던 김사니 코치의 경우 구단에 복귀했다. 지난 19일 오후 훈련부터 선수들을 다시 지도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김 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던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래도 김 코치가 조송화를 지도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을 것 같다"며 "김 코치도 성적에 따른 압박감과 책임감에 사퇴 의사를 내비쳤고 구단은 진정을 시킨 끝에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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