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3세트 승부처에서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12-13에서 도로공사 박정아, 켈시, 배유나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연이어 8실점했다. 13-21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IBK는 셧아웃 완패와 함께 시즌 2승 10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6위에 그쳤다. 김주향과 라셈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26득점, 박정아가 16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따냈다. 시즌 8승 4패, 승점 23점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25), 3위 KGC인삼공사(승점 24)를 바짝 추격했다.
한편 김사니 IBK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IBK는 지난달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주장 조송화와 함께 팀을 무단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논란을 빚었다.
여자부 타 구단들은 IBK의 행태에 분노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시작으로 다른 5개 구단 사령탑들까지 김 대행과 경기 전후 악수를 거부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김 대행이 더욱 궁지에 몰렸다. 김 대행은 결국 악화된 여론 속에 3경기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