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2021 K리그 최고의 별…역대 6번째 수비수 MVP 영예 [MK현장]

2021년 K리그1 최고의 별은 전북 현대의 리그 5연패를 이끈 수비수 홍정호(32)였다.

홍정호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홍정호는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투표에서 각각 6표, 미디어 투표에서 56표를 획득, 합산 점수 48.98점을 얻어 제주 유니이티드의 주민규(39.45점)를 제치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의 홍정호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사진(서울 홍은동)=김영구 기자
전북 현대의 홍정호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사진(서울 홍은동)=김영구 기자
K리그에서 수비수가 MVP를 차지한 건 1997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의 김주성 이후 24년 만이다. 중앙 수비수의 MVP 수상도 박성화(1983년), 한문배(1985년), 정용환(1991년), 홍명보(1992년), 김주성(1997년) 이후 여섯 번째다. 홍정호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수비 지역에서 인터셉트 2위(50회), 획득 4위(186회), 클리어 9위(85회), 차단 11위(100회) 등 주요 수비 관련 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37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북이 5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향하는 발판을 놨다. 지난 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가운데 MVP 트로피까지 품었다. 2021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기쁨은 세 배가 됐다.

홍정호는 "정말 행복하다. 사실 수비수라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나를 받아준 전북에 보답하고 잘하고 싶었다. 최고의 동료들,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이 와이프 생일인데 큰 선물을 안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처럼 아내에게 선물로 백화점에서 백을 하나사줘야 할 것 같다"고 웃은 뒤 "다음 시즌에도 동료들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응원해 주는 전북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은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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