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베테랑 포수 김태군(32)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감독은 13일 'MK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트레이드 때마다 늘 보내는 선수들이 눈에 밟힌다. 하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는 게 야구인 것 같다"며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김) 태군이가 삼성으로 가게 됐는데 능력 있는 선수인 만큼 가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오후 김태군을 삼성으로 보내고 투수 심창민(28)과 포수 김응민(30)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NC와 경험 많은 백업포수 절실했던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스토브리그 첫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동욱(왼쪽)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군. 사진=MK스포츠 DB
김태군은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2013 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했다. NC 초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63) 감독의 조련 아래 주전포수로 자리매김한 뒤 2017 시즌까지 NC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9 시즌부터는 백업포수로 양의지(34)의 뒤를 받쳤다. 지난해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고 꿈에 그리던 우승반지까지 끼었다.
이 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이 감독은 NC의 2011년 가을 창단 때 팀에 수비코치로 합류한 이후 2013 시즌부터 올해까지 김태군과 오랜 기간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김태군이 팀 운영에 큰 보탬이 된다며 묵묵히 팀에 헌신하는 김태군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그동안 정말 잘해줬다. 함께한 시간이 10년 가까이 된다"며 "보내게 돼 아쉬운 게 사실이다. 삼성으로 가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건강히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심창민은 지난 2년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경험과 구위 등을 놓고 봤을 때 충분히 우리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김응민 역시 포수진에서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