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고향 캐나다서 아마추어팀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 시작

KBO리그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6)이 고향 캐나다에서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캐나다의 아마추어 야구 팀 ‘GREAT LAKE CANADIANS(이하 GLC)’는 31일(한국시간) “로맥의 선수 퍼포먼스 디렉터 정규직 선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맥은 탄탄한 플레이 커리어, 열정, 전문성이 뛰어나다. 로맥의 합류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최대화하려는 GLC의 목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맥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7 시즌 중반 SK(현 SSG)에 입단해 올해까지 5년 연속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5시즌 통산 타율 0.273 155홈런을 기록했다. 빼어난 장타력으로 '로맥아더' 장군이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까지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로맥이 내년부터 고향 캐나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MK스포츠 DB
올 시즌까지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로맥이 내년부터 고향 캐나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2018 시즌에는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려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야구 명에의 전당 및 박물관에서 수여하는 ‘Tip O’neill’상을 받았다. 이 상은 1984년 제정 이후 매년 캐나다 출신 야구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07경기 타율 0.225 20홈런 52타점에 그쳐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SSG는 로맥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던 점을 인정해 별도의 고별 기자회견dmf 마련해 주는 등 끝까지 예우를 다했다.

로맥 역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모범 외국인 선수의 표본을 제시해 지난 5년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조국에서 코치로서 유망주 육성에 힘 쏟게 됐다.

로맥은 ‘GL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세대의 캐나다 야구 선수를 지도하고 멘토링 하는 데 내가 아는 최고의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내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캐나다 최고의 선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GLC’ 운영이사 크리스 로빈슨은 “로맥은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누구보다 끈기 있고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로맥은 여러 면에서 게임 체인저다. 그가 차세대 GLC 플레이어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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