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축구협회(UAF)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지역 조별예선에서 D조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 스코틀랜드의 햄든 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웨일스와 오스트리아전 승자와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러시아와 전쟁에 휘말리면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대표팀 선수들의 출국조차 쉬운 상황이 아니다.
상황을 알고 있는 FIFA도 가만히 앉아만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ESPN을 통해 "UEFA,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와 연락하며 해결책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SPN은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개최되는 6월 카타르에서 이 일정을 치르는 것이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6월 열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는 아시아 예선 5위와 남미 예선 5위, 북중미 예선 4위와 오세아니아 예선 1위 팀이 단판 승부로 격돌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치른 보스니아와의 월드컵 예선을 기준으로 23인의 명단중 15명의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 자국 리그가 지난달부터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통에 훈련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
FIFA와 UEFA는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요청할 경우 선수들의 안전한 탈출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지만, ESPN은 일단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와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18세부터 60세까지 모든 성인 남성에 대한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대표 선수들도 현재 해외로 피신할 계획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역시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러시아의 경우 FIFA와 UEFA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