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0승 거물의 폭격이 시작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90승. ‘거물’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35, SSG 랜더스)의 KBO리그 폭격이 시작됐다.

노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2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O리그 통산 2경기 만에 거둔 데뷔 승리. 첫 승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단 84구만을 던지며 7이닝을 소화한 효율적인 투구였다. 노바의 이날 탈삼진은 4개로 적었지만 최고 구속 151km/h의 투심-싱커(42구)와 커브(24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많은 범타를 유도했다. 특히 무브먼트가 돋보인 변형 패스트볼의 활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또한 노바는 역시 땅볼 유도에 효과적인 체인지업도 11구를 섞어 던지면서,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사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3실점이란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노바의 커리어만 놓고 보면 화려함 그 자체였기에 다소 밍밍한 투구였던 게 사실. 2010시즌부터 11시즌 동안 MLB 통산 90승 77패 평균자책 4.38이란 훌륭한 성적을 냈다. 특히 2011년엔 명문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6승 4패 평균자책 3.70을 기록했고, 풀타임 선발로 뛴 2019년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1승 12패 평균자책 4.72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사진설명
비록 최근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90승 커리어의 관록과 경쟁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노바는 “새로운 리그에 와서 첫 승을 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 첫 승 소감을 전한 이후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동료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SSG에서 맞이한 정규시즌 첫 시작 근황을 전했다.

사실 12일 경기 전까지 SSG는 노바를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선발승에 성공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후보 노바가 가장 늦었던 셈. 동료들의 선전에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좋은 기운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노바는 “우리 다른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는데 같은 팀이니까 따로 부담감은 없었다. 나도 기운을 받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항상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노바에 대해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12일 경기 등판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첫 경기(5일 데뷔전)라 긴장했을 거다. 하지만 노바가 워낙 야구를 잘했지 않나. 보여주겠단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12일) 경기에선 자기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노바의 선전을 예상하기도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종료 후에도 김 감독은 “노바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 노바가 7이닝 동안 본인 역할을 다해줬다. 선발투수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승리 수훈선수로 가장 먼저 노바를 언급하기도 했다. 노바 또한 이런 팀의 기대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노바는 “첫 등판 때는 걱정 되는 긴장감이라기보단 기다림과 설렘이 섞인 감정이었던 것 같다”고 돌이켜 본 이후 “다음 등판까지 길게 생각하기보단 경기장에서 매번 그날의 경기를 이긴다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 144경기를 다 승리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을 안다”며 SSG의 무패행진에 대한 견해와 각오도 전했다.

노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선발 등판 이후 휴식하는 기간 동안엔 예의를 지키면서 동료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 한다. 나는 ‘더그아웃 치어리더’다.” 스스로를 팀 분위기 메이커로 표현한 노바의 말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화려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노바의 커리어는 분명 전성기와는 멀어져 있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2020시즌 4경기 등판에 이어 2021년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도미니카 겨울리그에 참여해 다음을 준비했던 이유다. 노바는 “수십년 간 야구를 하면서 단 1년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기간이 없었다. 지난해는 여러 영향으로 가족들과 정말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내겐 큰 의미였다”면서 “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준비했고, 올해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지난 1년을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그가 지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노바의 시간은 단지, 아직 알람이 켜지기 직전일지도 모른다. KBO리그의 새로운 별(NOVA)이 되기 위해 한국에 상륙한 노바의 폭격이 이제 시작됐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소영 임신…남편은 한국시리즈 우승 투수 문경찬
김규리 자택 침입해 골절상 입힌 강도 구속
카리나, 파격적인 밀착 의상…시선 집중 핫바디
과즙세연, 아찔하게 드러낸 우월한 글래머 몸매
최두호 UFC 최다 KO승 3위…맥그레거와 동급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