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모두 뛴 김하성 "힘들지만, 감사하다" [현장인터뷰]

더블헤더를 꽉채워서 뒨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7), 힘들지만 현재 상황에 감사해하고 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했다.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2차전에서 2타수 1안타 3볼넷 기록했고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는 더블헤더가 7이닝 경기였지만, 2022년에는 예전같이 9이닝으로 돌아왔다.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 경험하는 9이닝 더블헤더를 꽉채워 소화했다.

김하성은 성공적인 원정 일정을 마무리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성공적인 원정 일정을 마무리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하성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묻어났다. 그는 "힘들지만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작년에는 나가고싶어도 못나갔었다"며 '힘들어도 좋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2차전에서는 8회와 10회, 두 차례 앞선 타자 에릭 호스머가 고의사구로 나가기도 했다. 상대 벤치가 자신과 승부를 택한 것에 대해 그는 "해결하고 싶었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볼넷으로 나간 그는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말을 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나눠가지며 신시내티-피츠버그-클리블랜드로 이어진 원정 8연전을 6승 2패로 마무리했다. 좋은 성적이지만, 마지막 경기를 8회 이후 대량 실점하며 역전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밥 멜빈 감독은 "좋은 원정 일정이었지만 마무리가 아쉽다. 두 번째 경기는 필승조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실망스럽다. 우리가 통제해야할 필요가 있는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하성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원정길에 처음 오를 때만 하더라도 하위 타선을 지켰던 김하성은 6번으로 타순이 올라왔다. 그는 "타석도 (많이) 돌아오고 좋다. 지금 타격감이 나쁘지 않기에 괜찮은 거 같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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