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수비 시프트 이유? 서튼 감독 “데이터 활용 결과다” [MK현장]

“우리의 데이터를 충실히 활용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역전 패배했다. 패인은 7회였다.

롯데는 2-1로 앞서던 7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kt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성우의 희생 번트를 1루로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수원 kt전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수비 시프트에 대해 “데이터 활용의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수원 kt전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수비 시프트에 대해 “데이터 활용의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음 타석에 선 건 황재균이다. 이때 롯데 벤치가 수비 시프트를 활용한다. 2루수를 유격수 근처까지 붙인 것. 황재균이 평소 자주 당겨치는 것을 고려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황재균은 애매한 땅볼을 쳤고 이 공을 2루수였던 안치홍이 잡아 1루로 송구했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 만약 정상 수비였다면 충분히 병살타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타구. 수비 시프트는 확률 싸움이라고 하지만 롯데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롯데는 반즈 대신 구승민을 구원 등판시켰지만 김민혁을 자동 고의4구, 오윤석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심우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롯데가 역전 패배는 7회로 시작해 7회로 끝났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수비 시프트를 한 건 데이터 활용을 충실히 했던 결과다. 병살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만약 공이 3루수나 유격수 쪽으로 갔다면 충분히 병살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튼 감독은 치명적인 번트 송구 미스로 최고의 투구에 금이 간 반즈에 대해선 “좋은 활약이었다. 뛰어난 퍼포먼스였고 컨트롤도 좋았다. 볼 배합도 상당했다. 5회까지 적은 투구수로 좋은 내용을 가져갔다”며 “번트 수비가 아쉬웠을 뿐이다. 그래도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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