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전 끝낸 최정의 빅샷 “마음먹고 쳤다”

“마음먹고 스윙했다.”

SSG 랜더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역전 승리했다. 2연승 및 시즌 71승 고지에 오른 귀중한 승리였다.

동점과 역전, 다시 동점과 재역전 등 SSG와 두산의 쫓고 쫓기는 승부였다. 결국 9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했고 연장 10회 최정(35)의 손끝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SSG 최정이 14일 잠실 두산전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SSG 최정이 14일 잠실 두산전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최정은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치기 전까지 방망이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결국 베테랑답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해냈다.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홍건희의 136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쳐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최정은 승리 후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것에 기쁘다. 또 (서)진용이가 남은 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어 더 기분 좋다. 2배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과감한 스윙이었다. 이전 4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던 최정. 그러나 잃을 것 없다는 마음으로 크게 휘두른 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정 역시 “연장으로 들어가면서 이미 체력은 바닥이 났고 주자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욕심을 냈다. 짧게 치는 것보다는 장타를 노리고 치려 마음먹은 스윙이었다. 덕분에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최정은 이날 KBO리그 통산 5번째 3600루타를 기록했다. 결승 홈런이 3603루타가 된 것. 이승엽, 양준혁, 최형우, 박용택에 이어 5번째 기록 보유자가 되기도 했다.

최정은 “기록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시즌을 치르면서 쌓은 기록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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