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 2연승을 달성했다. 갈 길 바쁜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 역시 점점 멀어졌다.
키움과 롯데는 2팀 합쳐 20안타가 넘는 난타전을 치렀다. 마무리 능력은 키움이 좋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 승패를 갈랐다.
키움 이정후가 31일 고척 롯데전 3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키움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등판한 이명종과 김선기, 김태훈, 김재웅이 위기를 잘 막아냈다.
타선에선 전날 대타로 출전, 결정적인 2타점을 터뜨린 이정후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완과 야시엘 푸이그, 이지영도 멀티 히트 게임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5.1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5번째 은퇴 투어에 나선 이대호가 KBO 통산 3번째 1400타점을 올렸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키움은 1, 2, 3회 모두 애플러가 흔들리며 0-3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반격의 기회는 3회에 찾아왔다. 이지영, 김수환, 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푸이그의 역전 2루타가 이어지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 1점을 더 추가했다. 송성문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수환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해 5-3으로 달아났다. 7회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5-4로 쫓겼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호투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키움은 9회 김재웅을 투입하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김재웅은 정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잭 렉스를 삼진 아웃시킨 그는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이대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