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도 반했다…"김기연, 부담감 컸을 텐데 정말 든든했다" [MK현장]

"그렇게 든든할 줄 몰랐어요."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열린 kt 위즈전 세이브 상황에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킨 포수 김기연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기연은 전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앞선 3-1로 앞선 9회말에 시즌 첫 1군 경기를 가졌다. 기존 유강남과 허도환이 이미 교체되면서 남은 포수가 김기연밖에 없었다. 팀이 9회초 3점을 얻어내며 어렵게 역전을 했고, 5연승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승리를 지켜야 하기에 부담감이 컸을 터.

류지현 LG 감독이 김기연을 향해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류지현 LG 감독이 김기연을 향해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김기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그 최강 마무리 고우석과 든든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 상대 강타선 박병호-장성우-황재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한 시즌 첫 1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018년 이후 첫 1군 경기를 가진 김기연에게도 분명 기억에 많이 남는 경기였다. 김기연은 1일 경기 전까지 1군 출전 경기가 통산 2경기에 불과했다. 타석에는 들어선 적도 없다. 그런데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구 리드를 보여줬고 팀을 5연승으로 인도했다.

류지현 감독도 김기연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그렇게 든든할 줄 몰랐다. 사실은 어제처럼 세이브 포수로 나가는 거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긴장감이 많았을 텐데 안정감이 보였다. 다른 면이 보였다.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할 때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말을 이어간 류 감독은 "굉장히 가능성이 높은 친구다. 어제는 정말 든든했다. 쉽지 않았을 텐데 굉장히 든든했다. 나도 진짜 감동을 받을 정도의 경기를 보여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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