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MK스포츠에서 차기 고교 야구 포수 넘버 1.인 이상준(17.경기고)에 대한 기사가 나간 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MK 스포츠에 전화가 걸러왔다.
그는 이상준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답하니 다소 실망하는 눈치였다.
고교 야구 포수 NO.1인 이상준이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는 "지난 해 김범석을 놓쳤기 때문에 이상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포수로서 거포가 될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다. 지난 해 김범석을 2학년 때 성적과 3학년 초반의 모습만 보고 스카우트 작업을 중단한 것은 큰 실수 였다. 나 뿐 아니라 다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동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상준은 김범석 처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유심히 관찰하며 스카우트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185cm/100kg의 듬직한 체구를 지닌 타고난 포수형 선수다. 김범석과 마찬가지로 파워에서 기대치가 높다.
이상준은 올 시즌 고교 야구에서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362로 나쁘지 않았고 장타율은 0.529나 됐다. OPS가 0.891로 수준급이었다.
58타석에서 삼진은 13개를 당했고 볼넷은 5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장타를 치는데 그만큼의 (삼진)세금이 필요한 전형적인 거포 유형 선수의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아직 2학년임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A팀 스카우트 팀장은 "이상준은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파워에서 눈길을 끄는 포수다. 포수로서 강한 어깨를 갖고 있으며 전체적인 기본기가 잘 잡혀 있다. 노력에 따라서 더욱 좋은 포수가 될 수 있다. 공.수를 겸비한 대형 포수로 자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다만 몸에 전체적인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훈련으로 중점적으로 보강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스피드를 전체적으로 살려야 공.수에서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지난 해 김범석이 고3 중.후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것이 더 큰 관심의 이유가 되고 있다. 김범석이 갑자기 기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상준도 그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범석에 대한 스카우트 작업에서 일찌감치 철수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상준까지 놓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은 김범석보다 빠르게 스카우트들의 레이더 망에 걸린 선수다. 그만큼 갖고 있는 자질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두자릿 수 홈런으로 시즌을 마친 김범석의 뒤를 이을 수 있는 거포 포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 스카우트 C는"고교 야구 포수 유망주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다. 메이저리그에도 포수를 하려는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형 포수라면 더욱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엄형찬(캔자스시티)이 그랬듯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상준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상준을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들에게도 중요한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김범석의 뒤를 이어 거포로서 재능을 폭발 시킬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까. 그랬을 때 이상준의 선택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