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39), 이번 등판은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까?
벌랜더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 등판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선수 옵션(2500만 달러)을 실행할 수 있다. 28경기에서 175이닝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준 그이기에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이날 경기는 그가 휴스턴에서 치르는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 전날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아직 너무 이르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후 줄곧 휴스턴에 머물고 있는 그는 “내가 이 팀에 머물든 그렇지않든 내게는 진심으로 엄청난 시간들이었다. 이 선수들, 그리고 휴스턴이라는 도시를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내 커리어에서 정말 축복받은 시간들이었다”며 휴스턴에서 보낸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 일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중이다. 나는 이번 시즌 내가 얼마나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고 했는지에 대해 말해왔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보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 1차전에서 상대 타선과 첫 번째 대결을 완전히 압도하고도 두 번째 대결에서 난타를 허용하며 5실점을 허용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때 부진을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보통 실행 능력은 메카닉을 따르기 마련이다. 메카닉에서 수정이 필요한 것들을 발견했다. 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나 경기에 직접 나서 타자들의 반응을 지켜보기전까지는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렇기에 최대한 열심히 운동하고 이를 연습에 반영해 느낌을 보면서 원하는 결과를떠올리고 이를 실전에 적용하는 수밖에 없다”며 생각을 전했다.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었던 그는 “나는 여러분에게 내 몸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지만, 동시에 변명은 하지 않으려고한다”며 “이전만큼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며 몸 상태는 변명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이어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면, 한 가지 변화만으로도 모든 내용이 바뀔 수도 있었다”며 4회 1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았다 떨어뜨린 장면, 닉 카스테야노스가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적시타로 연결한 장면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게 야구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한다. 상황이 내게 유리하게 돌아갔다면 결과는 아주 달랐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일들이 내게 유리하게 풀리기를 바랄뿐”이라며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