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는 놀랐다, 왜? “종훈이가 무실점으로 막을 거라 크게 생각 안 했는데…” [KS4]

“종훈이가 무실점으로 막을 거라 크게 생각 안 했죠.”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SSG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8-2 승리를 가져왔다. 7회까지 단 1점도 못 내다가 8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투런포에 힘입어 2-1로 앞선채 8회말을 맞았다. 8회말 고효준이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원형 감독이 3차전에서 실점 위기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은 박종훈의 피칭을 칭찬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김원형 감독이 3차전에서 실점 위기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은 박종훈의 피칭을 칭찬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그러자 김원형 감독은 고효준을 내리고 박종훈을 올렸다. 박종훈의 시즌 첫 구원 등판이었다.

박종훈이 야시엘 푸이그를 2루 땅볼로 돌렸지만,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외야 뜬공 하나면 이정후가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박종훈은 위기에 강했다. 김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린 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종훈은 포효했다. 김원형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박종훈은 포스트시즌 개인 첫 홀드이자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종훈이가 무실점으로 막을 거라 크게 생각을 안 했다. 1점은 줘도 된다는 마음이었다. 올라갔을 때 무사 2루였고, 또 푸이그의 2루 땅볼에서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김혜성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컨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전날 승장 인터뷰에서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의 투입은 이판사판이었다”라고 웃은 바 있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웃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푸이그 선수의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다. 타격감이 너무 좋다 보니 뒤에 있는 투수들 가운데 누가 올라가면 좋을지, 그 순간에 이겨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종훈이에게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형 감독은 “라가레스도 좋았고, 옆에서 추천해 준 (김)강민이의 활약도 좋았다. 그래도 종훈이가 정말로 중요한 상황에서 잘 막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SSG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유격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숀 모리만도.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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