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고교 야구 좌완 NO.1. 황준서(17. 장충고)가 스카우트들이 주목한 “내년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관계자 7인에게 물은 결과 4명의 관계자가 “황준서의 내년 시즌이 궁금하다”고 답했다.
A팀 스카우트 팀장은 “황준서는 공 던지는 걸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제구력이 안정돼 있고 스피드도 나름 빠른 투수다.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르기도 하고 완급 조절로 타이밍을 뻇기도 한다. 고등학교 레벨에서 보기 힘든 선수”라고 평가했다.
B팀 스카우트 팀장은 “황준서는 스피드가 더 빨라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구속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아직은 조금 마른 체형이다. 상.하 체를 모두 보강하고 힘을 키우면 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황준서는 보통의 고교 야구 투수들과 다르다. 안정감이 있는 선수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고 제구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프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는 2023 드래프트 KIA 1순위인 윤영철(18)과 자주 비교가 된다.
윤영철이 갖지 못한 장점도 갖고 있다. 바로 스피드다.
황준서는 보다 과감한 승부를 할 수 있는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이 142km~144km대가 형성 된다. 좌완 이기 때문에 충분한 속도감을 가질 수 있는 스피드를 찍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겨울을 잘 보내면 150km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직 몸에 힘이 다 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라 할 수 있다. 황준서가 150km를 넘긴다면 몸값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C팀 스카우트 팀장은 “공을 정말 안정감 있게 던진다. 기복이 적고 위기에도 침착하다. 좋은 마인드와 제구력을 갖고 있어 보기가 편하다. 윤영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황준서가 3학년이 되면 그 보다 나을 수 있다고 보는 스카우트가 많다. 일단 윤영철 보다 공이 빠르기 때문에 좀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공이 더 빨라지는 선수들이 제법 있다. 황준서가 스피드까지 빨라진다면 가치가 더욱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황준서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2승2패, 평균 자책점 1,84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44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37개만 내줬고 사사구는 12개에 그쳤다. 반면 삼진은 44개나 뽑아냈다. 이닝당 1개꼴의 삼진을 잡아낸 셈이다.
WHIP가 1.07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특히 44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낮은 제구력을 뽐냈다.
아직은 호리호리한 체격 탓에 있는 힘을 다 쓰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분명 구속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체력 훈련에 비중을 많이 둔다면 볼 끝의 힘도 더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학년이 됐을 때 더욱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황준서는 모두의 기대대로 내년 시즌 고교 야구를 평정할 좌완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선수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