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에 맞춰보겠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 14)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2점(4승 1패)이 되었다.
이날 흥국생명의 승리 요정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함께 흥국생명 쌍포로 활약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16점, 공격 성공률 41%, 리시브 효율 57.14%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를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전 전패. 또한 4라운드 1-3 패배를 제외하면 다섯 경기 모두 0-3 완패였다. 지난 시즌 전패의 설욕을 이날 모두 씻어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경기 시작 전에 지난 시즌 GS칼텍스에 전패했다는 걸 라커룸에서 들었다. 알고 들어왔지만 신경은 안 썼다”라며 “지난 경기 끝나고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GS칼텍스전 준비 잘했는데 잘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2세트 팀이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한 후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연경의 유일한 후위 공격 득점이었다.
김연경은 “우리가 후위 공격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아직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중앙 후위 공격이나 옐레나의 후위 공격 중요성을 강조하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2세트까지 공격 범실이 없었다. 2세트까지 단 3개의 범실을 범했는데, 이는 모두 서브 범실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틀어도 범실이 6개에 불과했다.
김연경은 “지난 경기에 팀 범실이 많았다. 그때마다 흐름이 끊겼다. GS전은 전체적으로 리시브도 잘되고, 또 (김)다솔이가 좋은 공을 올려줬다. 그러다 보니 안 사는 선수가 없었다. 모두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다솔이 잘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옐레나 쌍포가 건재하고 김미연, 김나희, 이주아 등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리며 힘을 내는 흥국생명을 향해 많은 전문가는 선두 현대건설의 대항마로 거론한다.
김연경은 “최근 현대건설과 경기를 했을 때는 우리가 준비된 게 없었다. 아직도 준비를 해야 한다. 시즌 전에 우리가 포커스를 맞춘 게 시즌 후반에 포커스를 올려 좋게 마무리하자는 것이었다. GS칼텍스전을 봤듯이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다.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현대건설을 그래도 세 번은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