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151km’ 김서현, 2번째 불펜 투구도 성공적…“선천적으로 가진 것 좋아”

“선천적으로 가진 게 좋다.”

한화 이글스의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18)은 지난 10일 자신의 2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첫 불펜 투구에선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으며 이날 가진 2번째 불펜 투구에선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포심, 투심,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일단 전력을 다한 투구는 아니며 점점 구속을 올리면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화 신인 김서현은 10일 자신의 2번째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신인 김서현은 10일 자신의 2번째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사진=한화 제공

물론 151km에 놀랄 일은 아니다. 김서현은 지난 U-18 야구 월드컵에서 최고 구속 156km(대표팀 스피드건 기준)를 자랑했다. 역동적인 투구 동작, 그리고 스리쿼터로 던지는 그의 강속구는 매우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손혁 한화 단장 역시 김서현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그는 “고교 레벨에선 확실히 좋은 투수다. 불펜 투구인데도 150km 정도 나온다. 사실 구속은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선천적으로 가진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로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부족한 걸 쌓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고교 선수가 스리쿼터로 던지면서 이처럼 강속구를 자유롭게 구사한 이가 있었을까. 좀처럼 보기 힘든 유형의 투수인 만큼 손 단장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손 단장은 “완전한 오버스로나 언더스로가 아닌 중간 형태의 투수다. 이처럼 던진 고교 선수가 있었나 싶다. 예전 조용준 선수보다 던지는 팔이 낮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온 선수 중 저런 유형의 선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김서현을 프로에 있는 누군가와 비교하기는 힘들다. 애매하다. 불펜 투구를 더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마무리 캠프가 끝날 때는 바로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서현은 오는 17일 또 한 번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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