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가 3년 만에 다시 웃었다.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왕 트로피를 받았다. 박병호가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온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 위즈로 이적했다. 2020년 21홈런, 2021년 20홈런을 때렸으나 2020년 타율 0.223, 2021년 타율 0.227에 머물며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박병호는 올 시즌 kt에서 보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반 부상이 아쉽긴 했지만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 118안타 35홈런 98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박병호는 2012년~2015년, 2019년에 이어 통산 6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왔다.
박병호는 “작년에 kt와 계약을 하며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했는데 잘 됐다. 내 장점이 장타를 쳐야 된다는 점이다. 다시 한번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와 영광스럽다. kt 프런트, 감독님 포함 코칭스태프,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 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 역대 KBO 최고령 홈런왕, 역대 KBO 홈런 부문 최다 6회 수상 등 국민거포로 불리고 있는 박병호다.
그는 “9년 연속 20홈런을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앞서 두 시즌이 안 좋았다. 올 시즌 30홈런을 달성했을 때 내가 해야 되는 부분을 해 뿌듯했다. 야구를 오래 하고 싶은데, 단장님이 여기 계시는 데 계약을 좀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소공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