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구한 피트 로즈, 커미셔너는 ‘요지부동’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최근 편지를 통해 용서를 구한 피트 로즈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만프레드는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주 뉴욕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로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믿기로 메이저리그에서 야구에 돈을 걸면 영구제명 명단에 포함된다”며 로즈의 영구제명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피트 로즈는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음에도 영구제명 명단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피트 로즈는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음에도 영구제명 명단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으로 있던 지난 1989년 자신이 맡은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적발돼 영구제명됐다.

이후 그는 수 차례 복권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만프레드에게 보낸 공개 편지를 통해 용서를 구했다.

그가 복권을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기 위함이다. 최근 편지에서도 “나는 여전히 명예의 전당 입성이 고려되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만프레드는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에서 기능하고 있는 명단과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은 동일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메이저리그의 영구제명 징계와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 심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마디로 로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고싶다면, 자신이 아닌 명예의 전당에 요청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는 “나는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 속해 있지만, 내가 앞으로 나서서 대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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