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겨울 월드컵인 동시에 역대 26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월드컵이 20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일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카타르월드컵은 다음달 19일까지 28일간 열리게 된다.
1930년부터 시작된 축구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2번째다. 아시아 단일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다.
이처럼 많은 의미를 지닌 카타르월드컵은 화려한 사전 개회식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오프닝 영상으로 고래상어의 모습이 상영됐다. 행운과 번영의 징표인 고래상어의 눈을 통해 카타르 땅과 사막을 여행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졌다.
이어 카타르 가수 다나가 아랍어로 환영을 의미하는 ‘Hala’라는 노래로 오프닝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이 진행되던 도중 명배우 모건 프리먼이 등장했다. 이어 프리먼은 꼬리퇴행증후군을 이겨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연소 홍보대사(20세)인 가님 알 무프타와 바닥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화합과 번영, 지구촌의 평화와 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번 월드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후 중단됐던 노래가 다시 시작됐고, 다나가 등장해 전통의상을 입은 여행자들과 하나로 연결된 정서를 표현했다.
LED와 전통 북, 32개 국가의 응원곡을 통한 공연 이후 역대 응원곡 메들리 퍼포먼스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 도중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몇몇이 소개됐고,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라이브가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랍어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를 뜻하는 라이브는 카타르 전통의상을 입은 마스코트로 눈길을 끌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빌보드 뮤직어워드(12개)를 수상한 BTS의 메인보컬 정국의 공연도 이어졌다. 정국은 대회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훌륭한 노래와 댄스로 소화했다. 정국의 뒤를 이어 가수 겸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인 파하드 알 쿠바이시가 등장해 함께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공연이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시 프리먼이 등장한 가운데 카타르의 축구 역사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그리고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카타르월드컵의 의미를 조명하며 환영사를 전했다.
그리고 개회식의 마지막 행사로 수학의 무한대 기호를 세로로 세운 형상의 카타르 공식 앰블럼이 공개됐다. 트로피의 형상을 본딴 것과 동시에 아랍의 전통적인 모직 목도리를 모티프를 해서 겨울 월드컵이란 의미도 담고 있는 앰블럼이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H조에 속해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밤 10시), 가나(28일 밤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