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주인이 17년 만에 바뀔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한책임회사는 23일(한국시간) “이사회는 구단에 대한 신규 투자, 매각 또는 회사와 관련한 기타 거래를 포함한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심하겠다”며 공지했다.
미국인 맬컴 글레이저(2014년 사망)는 2005년 맨유를 인수했다. 아들 조엘 및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구단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유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 중이다. 오너 집안은 주식 하나마다 다른 주주보다 10배 많은 의결권을 행사한다.
이번 발표는 글레이저 가문이 절대적인 지배권을 어느 정도 양보할만한 상당한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거나 아예 맨유 소유권을 넘길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맨유 이사회는 ▲경기장을 비롯한 기반 시설 재개발 ▲상업적인 운영의 글로벌 확장 ▲선수단, 팬,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제일 나은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구단 매각 가능성까지 인정한 이번 공지는 맨유의 재무·법률 자문 회사뿐 아니라 글레이저 가문이 개인적으로 받는 재정 조언을 거친 내용이다.
맨유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2022년도 프로축구단 평가에서 46억 달러(약 6조2400억 원)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유럽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업적인 최고 가치를 인정받는다.
글레이저 가문 인수 이후 맨유는 ▲EPL 5회 ▲잉글랜드 FA컵 1회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 4회 ▲잉글랜드 슈퍼컵 6회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무대에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1번씩 들었다. 지난 4일 업데이트된 유럽클럽랭킹은 8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