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볼 9회, 슈퍼볼 우승 1회 경력의 쿼터백 러셀 윌슨(34), 새로운 팀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덴버 지역 공중파 방송 ‘9뉴스’의 덴버 브롱코스 담당 기자 마이크 클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윌슨의 라커룸내 위치를 알 수 있는 가십거리가 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윌슨의 아내 시아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9일 남편의 서른 네 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브롱코스 팀 전원을 파티에 초대했지만 정작 파티에 등장한 선수들은 절반에 그쳤다고.
윌슨이 팀내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신호는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시즌 5주차였던 지난 10월 7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홈경기에서는 멜빈 고든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윌슨을 노려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열린 12주차 경기 캐롤라이나 팬터스와 원정경기에서는 4쿼터 도중 또 다른 팀 동료 마이크 퍼셀이 윌슨에게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잡혔다.
당사자들은 진화에 나섰다. 나다니엘 해켓 덴버 감독은 이같은 보도들을 ‘가십’이라 칭했고, 윌슨 본인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결국 팀이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덴버는 현재 3승 8패에 머물며 AFC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윌슨은 “우리는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있으면서 이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소음은 언제든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덴버로 이적한 그는 같은 해 9월 5년 2억 4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