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파울레타와 닮은 스트라이커를 얻었다.
포르투갈의 하무스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포르투갈의 새로운 에너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에너지 정도가 아니었다. 그는 호날두 이후 포르투갈을 책임질 새로운 킬러였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왼발 슈팅,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호날두가 그토록 이루지 못한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을 단 17분 만에 해낸 것이다.
그러나 전반 득점은 그저 쇼케이스에 불과했다. 후반부터 하무스의 존재감은 배로 커졌다. 그는 후반 6분 디오구 달로트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22분에는 스위스 골키퍼 얀 좀머를 제치면서 골문으로 돌파, 무려 3골을 터뜨렸다.
하무스는 자신의 첫 월드컵 선발 기회를 해트트릭으로 보답했다. 많은 드리블, 패스도 필요하지 않았다. 과거 파울레타와 같이 좋은 위치 선정,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 기가 막힌 킬러 본능으로 포르투갈의 큰 리드를 이끌었다. 더불어 많은 활동량을 보인 것도 공통점이었다.
루이스 피구-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스 계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잇고 있다면 파울레타 이후 끊긴 포르투갈의 9번은 하무스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큰 기대감을 갖게 한 경기였다.
하무스의 활약에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1로 무너뜨렸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진출이었다.
한편 포르투갈의 월드컵 해트트릭은 4년 전 호날두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바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선 파울레타가 폴란드전에서 해트트릭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