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마사회는 8일 경기도 수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4일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 승리 후 2연승이다.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최강 포스코에너지에 승리를 거두며 탁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현정화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대한항공 전에서는 최고참 서효원(36)을 에이스로, 최효주를 복식과 단식에 내세웠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가 수비전형 선수에 강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날은 아예 서효원을 빼고 최효주를 에이스로 기용했다.
첫 경기에 최해은이 상대 에이스 김나영에게 0-2(7-11 7-11)로 무릎을 꿇었지만 최효주가 2매치에서 김예린을, 이다은/최해은 조가 3매치 복식에서 승리했다. 이어 에이스대결인 4매치에서 최효주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김나영을 2-0(11-9 11-6)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정화 감독은 “복식은 물론 단식에서도 효율성이 높은 최효주의 가세는 우리 팀에게는 모자랐던 2%를 꼭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스코에너지는 시즌 개막전 국가대표 전지희가 이탈했고, 이날은 지난해 여자 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하은이 일시 결장했다.
두터운 멤버가 포스코에너지의 강점이었지만 두 축이 빠지니 김나영-유한나-김예린 영파워가 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물론, ‘괴물’ 주천희를 데뷔시킨 삼성생명, 이은혜-김하영 콤비가 버티는 대한항공, 여기에 마사회까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4개팀이 향후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칠 거라는 평가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간판’ 장우진이 빠진 국군체육부대(감독 임종만, 이하 상무)가 한국수자원공사(감독 김영진, 이하 수자원)에 풀매치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