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행복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에는 두 명의 훌륭한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다. 바로 임동혁과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다. 누가 나와도 제 역할을 한다.
15일 한국전력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링컨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170점, 공격 성공률 51.12%, 세트당 서브 0.6개를 기록 중이다. 서브 2위, 득점과 공격 성공률 8위에 올라 있다. 링컨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할 때 임동혁이 맹활약을 펼쳤다. 임동혁은 12경기에 나서 118점, 공격 성공률 66.26%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을 갖췄다. 어느 누가 나와도 상대 블로커를 뚫을 수 있는 힘을 갖췄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임동혁뿐만 아니라 링컨도 많은 성장을 했다. 서로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주면서 신뢰가 쌓였다”라고 말했다.
15일 한국전력전은 임동혁이 선발 출전했다. 임동혁은 2세트까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0점(블로킹 1개)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범실은 단 세 개뿐이었다.
그러다 3세트, 임동혁이 3-6에서 임성진에게 공격이 막혔다. 이날 임성진에게만 세 개의 공격이 막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을 바로 투입했다. 링컨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링컨은 3세트에만 8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70%로 높았다. 3-7로 끌려갈 때 들어갔지만, 3세트를 가져온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한선수의 완벽한 호흡이 일품이었다. 직선 공격은 상대가 알고도 막지 못했다.
4세트에도 링컨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13-17에서는 이날 경기 첫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의 추격에 힘을 더했다. 링컨은 4세트에 5점을 기록했다.
링컨은 5세트에 팀 득점 절반에 가까운 7점을 올렸다. 9-9에서는 묘기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끝내는 서브 득점을 올리며 5세트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1, 2세트를 책임진 임동혁은 11점에 공격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3세트부터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친 링컨은 팀 내 최다 21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2%로 높았으며 블로킹-서브 각 2개를 곁들였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대한항공은 3-2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적장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막으면 링컨이 들어온다. 반대로 링컨을 막으면 임동혁이 들어온다. 그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링컨은 들어와서 제 역할을 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도울 수 있는 힘을 줬다. 물론 링컨이 안 풀렸을 때 임동혁이 들어와 링컨을 도와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최고의 아포짓 자원 두 명이 있어 행복하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