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현승에게 덤빌 수 없다.”
최태웅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캐피탈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3점(11승 5패)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리빌딩 과정을 거치면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현대캐피탈이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전광인-허수봉-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삼각편대로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박상하-최민호 미들블로커 라인도 중심을 든든히 잡고 있다. 여오현, 문성민 등 베테랑 선수들도 고비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신인 세터 이현승의 놀라운 토스웍과 안정감이 매 경기 현대캐피탈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후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며 명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 전 만난 최태웅 감독은 “이현승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가야 스타팅으로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만족한다. 나의 21살 때를 생각하면 덤빌 수 없는 선수다. 난 성숙하지 못한 선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최 감독은 “전반적으로 오레올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 현승이와 호흡도 좋다. 팀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대캐피탈의 지난 두 시즌은 아픈 시즌이었다. 2020-21시즌에는 6위, 2021-22시즌에는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를 맛봤다. 뼈를 깎는 리빌딩 과정을 거치면서 팬들에게 쓴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배구 특별시’ 천안유관순체육관을 찾는 팬들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2년간 세대교체를 하면서 팬들이 어려운 경기를 보셨다. 올 시즌에 우리 경기를 보면서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 밝은 선수들 보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