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에이스 이대성, 그를 일으킨 차바위의 한마디 “대성아, 괜찮아” [MK인터뷰]

“나는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내게도 누군가 ‘괜찮다’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원정 경기에서 84-81로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대성의 활약이 한국가스공사의 긴 연패를 끊었다. 그는 36분 12초 출전, 3점슛 4개 포함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이대성의 활약이 한국가스공사의 긴 연패를 끊었다. 그는 36분 12초 출전, 3점슛 4개 포함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양 경기)=김재현 기자
에이스 이대성의 활약이 한국가스공사의 긴 연패를 끊었다. 그는 36분 12초 출전, 3점슛 4개 포함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양 경기)=김재현 기자

이대성은 경기 후 “연패 중이었던 만큼 많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 경기 역시 힘들었지만 이겨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 새해 시작부터 연패가 아닌 연승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12월 14경기 강행군. 자신감을 빼면 시체인 이대성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변명하거나 핑계를 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고 결국 개인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게 하고 싶은 말은 없다. 다만 12월에 많이 진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담은 있었다. 에이스인 만큼 연패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컸다.

이대성은 “개인 기술이나 기록을 떠나 팀 성적이 좋아야 나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감독님, 새로운 환경에서 농구를 한다는 게 사실 정말 힘들다”며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갖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홀로 짊어질 수는 없다. 이대성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대성은 “오늘 경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흐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 회복하지 못한 채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때 (유도훈)감독님이 자신감을 주셨다”며 “바위 형과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눈다. 서로 경쟁 상대였던 시절에 바위 형과 관련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김)낙현이에게 경기 중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서 ‘정말 복 받았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이제는 바위 형이 내게 말을 해주더라. 힘을 얻은 원동력이었다. 사실 나도 외로울 때가 많다. 누구에게도 ‘괜찮다’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누군가 내게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3쿼터 때 흐름을 내줄 뻔했는데 바위 형의 조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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