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게 고민했다. 꿈을 이뤘기에 난 행운아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플레이어 가레스 베일이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깜짝 은퇴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구 팬을 놀라게 했다.
베일은 “신중하게 고민했다.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로도 은퇴한다”며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했기에 꿈을 이뤘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줬다. 어떤 미래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동안 쌓아온 것들은 다시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2006년 사우스햄튼을 시작으로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LA FC에 이르기까지 17년간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 활약했다. 라이언 긱스 이후 웨일즈가 낳은 축구 천재였다.
또 베일은 웨일즈 국가대표로서 A매치 111경기에 출전했으며 41골을 기록했다. 자국 축구 역사에 있어 최다 A매치 및 득점 기록자다. 유로 2016 4강 주역이자 1958 스웨덴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웨일즈를 월드컵으로 이끌기도 한 영웅이다.
베일은 웨일즈 국가대표로서 뛴 것에 대해 따로 글을 남겼는데 “웨일즈에서 뛰며 주장으로 발탁된 행운은 내가 경험한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내 셔츠 위에 있는 용만 있으면 된다”는 말로 웨일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