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더그아웃에 등장했던 ‘홈런 자켓’, 올해는 볼 수 없을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뭔가 다른 것이 등장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팀의 홈런 세리머니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의 일부 구단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품을 활용해 세리머니를 하는 팀들도 등장하고 있다.
토론토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지난 2021시즌 중반부터 ‘홈런 자켓’을 도입했다.
마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자에게 그린 자켓을 입히듯,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선수에게 구단의 상징색과 비슷한 감색 자켓을 입히는 세리머니다. 자켓에는 선수와 구단 스태프의 출신 국가가 모두 새겨져 있다.
이 자켓은 구단 통역인 헥터 르브론의 아이디어로 처음 도입됐고 지난 2년간 팀의 기쁜 순간을 함께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고민중인 것. 슈나이더는 “홈런은 멋지다. 축하할 일”이라 말하면서도 “전반적인 메시지는 자켓을 입든 다른 것을 하든 우리는 홈런만 축하하고싶지 않다. 타구를 잡는 것, 출루에 성공하는 것 등에 집중하고싶다”며 홈런말고 다른 것에 더 의미을 부여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고민은 이번 시즌 토론토의 변화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두 외야수와 결별하고 대신 케빈 키어마이어, 달튼 바쇼를 영입하며 외야 구성에 변화를 줬다. 공격력에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수비를 강화한 모습.
새로운 세리머니를 원한다는 것은 결국 홈런에 의존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결정은 선수들의 몫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홈런 자켓’을 계속 입을지 여부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