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간 1군 스캠에서 MVP 눈도장…퓨처스 홈런왕 출신 kt 군필 유망주, 꿈 이룰 기회 다가온다

kt 위즈의 유망주 강민성(24)은 2023년, 1군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강민성은 지난해 11월 26일,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2021년 4월 27일 입대한 강민성은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52사단에서 저격병 보직을 맡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전역 후에는 바로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kt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다졌다. 부대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간부들 덕분에 야구의 감을 잃지 않았다.

당시 마무리 훈련에서 강민성의 훈련을 본 이강철 kt 감독은 “분명 소질이 있다. 방망이 치는 게 이쁘다. 잘 키우면 좋을 것 같다. 3루에 박고 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힘도 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강민성은 2023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kt 위즈 제공
강민성은 2023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kt 위즈 제공

강민성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18 31안타 4홈런 27타점을, 2020년에는 74경기를 뛰면서 타율 0.240 61안타 12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이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이다.

강민성은 지난 2월 1일부터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훈련만 열심히 한 게 아니다. 연습경기에서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NC와 연습경기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또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임시 선수로 참가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뛰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KIA 타이거즈를 상대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열심히 하다 보니 특별한 상도 따라왔다. 2023년 kt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라는 게 선정 이유였다.

그는 “예상치 못한 MVP를 받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자신감이 생기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강민성은 황재균의 후계자로 불린다. 이강철 감독은 “3루에 박고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었다. 물론 황재균이 지금도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어느덧 그의 나이도 한국 나이로 37살. 당장 1, 2년은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몰라도 긴 미래를 봤을 때 그의 뒤를 이을 선수가 있어야 한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또한 kt는 내야 뎁스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야를 책임지는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모두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그래서 이강철 감독도 이번 스프링캠프에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을 대거 데려가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kt 팬들은 강민성이 훗날 한자리를 차지하길 바라고 있다.

강민성은 다가오는 시즌 목표로 1군 데뷔를 말한 바 있다. 이전에 마무리캠프에서 만났던 그는 “아직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처음 간 1군 스프링캠프에서 MVP를 받으며 눈도장을 찍은 강민성, 1군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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